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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가상각비(Depreciation , Amortizaion) , 감가상각비 회계처리 본문
감가상각비란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가 감소하는 대상에 대해 손익계산서상에서 비용처리해 주는 것입니다. 기업의 이익구조를 볼 때 감가상각비가 중요한 이유는 일반적으로 기업의 비용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감가상각비기 때문입니다. 기업의 사업구조마다 상이하지만 대게 감가상각비가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특히 제품을 대량 생산하여 판매하는 기업의 경우 감가상각비는 크게 발생하게 됩니다. 또한 감가상각비를 회계 처리하는 방법을 이해하면 기업의 재무제표 중 손익계산서의 순이익과 현금흐름표의 영업활동현금흐름의 차이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목차
1. 감가상각비(Deprciation, Amortization)
2. 감가상각비 회계 처리에 따른 순이익과 영업활동현금흐름의 차이
3. 감가상각비로 인한 영업이익 극대화
감가상각비 이해하기
감가상각비는 가치가 감소하는 대상에 대해 비용처리하는 것입니다. 일상적인 예를 하나 들어보겠습니다. 자동차는 시간이 지날수록, 주행거리가 높을수록 가치가 감소하게 됩니다. A라는 사람이 3,000만 원에 자동차를 구입했다면 매년 주행거리 2만 Km마다 중고차 시장에서 대략 300만 원 하락한 2,700만 원에 책정됩니다. 이렇게 가치가 하락하는 비용에 대해 손익계산서상 비용처리하는 것을 감가상각비로 이해하면 되겠습니다. 먼저 감가상각 대상에는 유형자산과 무형자산이 있습니다. 미국 기업의 재무제표 상에서 Deprciation은 유형자산 감가상각비용을 나타내고, Amortization은 무형자산 감가상각비용을 나타냅니다. 유형자산 중 토지는 감가상각 대상이 아닙니다. 반면 기업의 영업 활동을 위해 필요한 공장의 기계 설비, 건물, 구조물 등은 비용 중 매출원가에 감가상각 비용으로 들어갑니다. 사무실에서 사용하는 컴퓨터, 차량, 회사명의 차량은 영업지출(=판관비)에서 감가상각 비용으로 들어갑니다. 대부분 제품이나 서비스를 대량 생산하는 기업의 경우 대게 매출원가에서 감가상각비가 차지하는 비용이 압도적입니다.
감가상각비 회계 처리에 따른 순이익과 영업활동현금흐름의 차이
감가상각비를 명확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손익계산서의 회계 처리 방법을 이해해야 합니다. 위의 예시로 돌아가 A가 3,000만 원에 구입한 자동차가 1년이 지나 중고차 시장에서 2,700만 원으로 가치가 하락했습니다. 그런데 가치가 하락했다고 해서 A의 지갑에서 300만 원이 나가는 것은 아닙니다. 이것이 감가상각비를 정확히 이해하는 핵심입니다. 감가상각비는 손익계산서상의 비용처리 일뿐 기업의 현금이 나가는 것이 아닙니다. 따라서 기업의 손익계산서상 순이익의 숫자와 현금흐름표의 영업활동현금흐름의 숫자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는 감가상각비용이 클수록 차이가 많이 나게 됩니다.
손익계산서 | 금액 | 현금흐름표 | 금액 |
매출(Revenue) | 1000 억 | 영업활동현금흐름 | 500 억 |
매출원가(Cost of sales) | 500 억 | ||
▶감가상각비 | 200 억 | ||
▶원재료비 | 200 억 | ||
매출이익(Gross Profit) | 400 억 | ||
순이익(Net Income) | 300 억 |
위 표를 보면 기업의 매출은 1,000억 원입니다. 매출에서 매출원가를 제한 매출이익은 400억 원입니다. 매출이익에서 판관비(=영업지출)을 제하면 영업이익이 나오고 기업의 금융 수익과 금융 지출, 기타 수익과 기타 지출을 제하면 순이익이 나옵니다. 설명을 위해 판관비와 금융 수익/지출, 기타 수익/지출을 0원으로 가정하면 기업의 순이익은 300억 원이 됩니다. 그런데 기업의 영업활동현금흐름은 500억 원입니다. 바로 감가상각비 200억 원이 이유입니다. 감가상각비는 기업의 장부상으로 비용처리되어 손익계산서에 반영되지만 실제로 기업의 현금이 지출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기업의 현금흐름표상에 나타나는 영업활동현금흐름은 500억 원으로 기록됩니다. 기업의 손익계산서상 분기 순이익이 100억 원인데 감가상각비가 50억 원이라면 기업의 영업활동현금흐름은 150억 원이 됩니다. 이렇게 감가상각비는 대상에 대해 비용처리하지만 실제 기업의 현금이 지출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회계상 명확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기업의 비용 항목 중 대게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회계상 처리하는 법을 알고 있다면, 기업의 순이익과 실제 기업의 현금흐름을 점검하는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감가상각비용은 대상의 내용연수에 따라 달라집니다. 내용연수란 사업용으로 구매한 시점부터 시간이 지나 쓸모없게 될 때까지의 기간을 말합니다. 수명이 10년인 기계 장치를 10억 원에 샀다면 매년 1억 원이 감가상각비용으로 처리된다는 점을 이해하면 되겠습니다.
감가상각비로 인한 영업이익 극대화
감가상각비 비중이 큰 기업은 매출이 상승할 때 영업이익이 더 크게 상승합니다. 앞서 고정비형 기업을 다룬 포스팅에서 설명했지만, 감가상각비는 내용연수에 따라 발생하는 비용으로 매출의 상승, 하락과 관계없이 발생하는 고정비입니다. 따라서 매출원가 항목에서 감가상각비 비중이 큰 기업은 고정비형 기업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특히 신규 설비를 증설하는 성장주의 경우 감가상각비가 계속해서 늘어나게 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신규 설비에서 매출이 본격적으로 상승하는 시점에 이익률은 크게 증가하게 됩니다. 따라서 자신이 투자하는 기업의 이익구조와 비용 구조를 명확히 이해하고 있다면 기업의 이익률이 폭발하는 시점을 판단할 수 있습니다. 또한 기업의 순이익을 나타내는 손익계산서(Income Statement)와 기업의 실제 현금 입출 내역을 나타내는 현금흐름표(Cash Flow)를 동시에 확인하여 기업의 장부상 순이익과 실제 현금 흐름을 점검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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