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_Diary
유동부채, 유동자산, 유동비율(Current ratio) 본문
기업의 재무상태표를 보면 자산항목과 부채를 유동자산(Current Assets)과 비유동자산(non-current assets), 유동부채(Current liabilities)와 비유동부채(non-current liabilities)로 분류해 놓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유동성은 보통 자산의 큰 손실 없이 현금화 할 수 있는지를 의미합니다. 그래서 현금 유동성이 좋다는 의미는 기업이 당장 큰 손실 없이 현금화 할 수 있는 자산이 많거나 현금성 자산이 많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기업에게 있어 유동성은 생명과 같습니다. 현금 유동성이 좋지 못하면 부채를 갚지 못해 유상증자, 전환 사채를 발행해서 갚아야 하며 그렇지 못하면 기업은 파산할 수 있습니다. 기업에게 있어 유동성은 생명과 같기 때문에 자산과 부채를 유동성을 기준으로 분류한 것이라 생각해도 되겠습니다.
유동자산(Current Assets) , 비유동자산(Non Current Assets)
유동자산(Current Assets)은 기업이 보유한 자산 중 1년 내 현금화 할 수 있는 자산을 의미합니다. 유동자산에는 1년 내 현금화 할 수 있는 현금성 및 현금성 자산(Cash and cash equivalents), 매출채권(Accounts receivable) 단기금융상품, 단기매출채권과 같은 항목이 있습니다. 그리고 재고자산(Inventory)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재고자산의 경우에는 분기별 흐름을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재고자산이 현금화되기 위해서는 제품이 팔려야 하는데, 회사의 창고에 수년째 팔리지 않는 재고가 있어도 이를 재고자산으로 여기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기업이 가지고 있는 재고의 변화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비유동자산은 1년 내 현금화 할 수 없는 자산을 의미합니다. 대표적으로 유/무형 자산, 부동산, 장기매출채권 등이 있습니다. 자산 항목별 특징이 있을 뿐, 핵심은 1년 내 현금화 가능 여부입니다. 자산을 볼 때 유동자산과 비유동자산으로 구분하고 비중이 큰 항목 위주로 살펴봐야합니다.
유동부채(Current liabilities) , 비유동부채(Non current liabilities)
부채는 명확한 특징이 있습니다. 정해진 만기일에 부채금액을 상환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유동부채(Current liabilities)는 기업이 1년 내 갚아야 할 부채를 의미합니다. 유동부채에는 매입채무, 단기차입금, 충당부채, 만기가 1년 남지 않은 장기부채 등의 항목이 있습니다. 비유동부채(Non current liabilities)는 만기가 1년 이상 남아있는 부채를 의미합니다. 비유동부채에는 장기미지급금, 장기차입금 등 항목이 있습니다. 미국 기업의 재무제표를 보면 비유동부채를 따로 표기하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 경우 총부채(Total liabilities)에서 유동부채(Current liabilities)를 뺀 값을 비유동부채로 생각하면 됩니다. 부채는 쉽게 이해하면 남에게 빌린 돈이고 정해진 기일에 갚아야 하는 돈입니다. 따라서 유동부채는 기업이 1년 내 갚아야 할 돈, 비유동부채는 1년 내 갚지 않아도 되는 돈으로 이해하면 되겠습니다.
유동비율(Current ratio)
유동비율(Current ration)는 앞서 설명한 유동자산(Current assets)를 유동부채(Current liabilites)로 나눈 값입니다.
▣ 유동비율 = 유동자산 ÷ 유동부채
직관적으로 이해하면 기업이 1년 내 갚아야할 부채 대비 1년 내 현금화 할 수 있는 자산의 비율입니다. 유동비율이 1보다 높다는 것은 기업이 1년 내 갚아야 할 부채보다 1년 내 현금화 할 수 있는 자산이 더 많다는 의미입니다. 반대로 유동비율이 1보다 낮다면 기업이 1년 내 갚아야 할 부채보다 1년 내 현금화 할 수 있는 자산이 적다는 의미입니다. 이 경우 기업에 대한 세밀한 조사가 필요합니다. 기업이 1년간 사업을 통해 벌어들이는 영업활동현금흐름이 부채금액보다 충분히 크다면 괜찮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기업은 1년 내 부채를 갚을 수 없게 됩니다. 이 경우 기업은 부채 돌려 막기를 하는 방법 또는 자기자본을 통해 부채를 갚아야 할 수 있습니다. 자기자본을 통한 자금 확보는 흔히 말하는 유상증자, 전환사채 등 주식을 추가 발행하는 방법입니다. 기업이 설비를 확장하고 공장을 증설하는 것과 같이 사용처가 분명하고 미래를 위한 투자금 명목이라면 괜찮지만 단기 부채를 갚기 위한 추가 주식 발행은 기업의 신뢰가 크게 훼손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아무리 미래 가치가 훌륭한 회사라도 단기적인 자금 유동성에 문제가 있을 수 있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유동비율을 볼 때 추가적으로 확인해야 할 항목이 있습니다. 기업의 유동자산 항목 중 재고자산 비중이 크다면 재고자산 금액의 변화를 점검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A 기업의 유동자산은 10억 원이고 유동부채는 8억 원입니다. 그럼 유동비율이 1보다 높으니 안심해도 될까요? 기업의 과거 재고자산은 3억 원이었고 연도를 거듭할수록 재고자산이 계속해서 올라왔다고 해보겠습니다. 그럼 A 기업의 제품이 팔리지 않아 재고가 쌓이는 것으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매출의 증가 없이 재고자산이 증가한다면 1년 내 팔릴 것이란 보장이 없습니다. 따라서 유동비율(Current ratio)을 볼 때 재고자산의 규모도 함께 볼 필요가 있습니다. 더 나아가 재무제표의 모든 항목을 이해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진정한 투자 > [재무제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형자산(Property, plant and equipment)과 무형자산 (14) | 2023.01.25 |
---|---|
재고자산(Inventory) , 재고자산회전율 (9) | 2023.01.22 |
자기자본이익률(ROE)의 이해와 함정 (17) | 2023.01.19 |
자본(Equity)과 부채비율(Debt to equity ratio) (10) | 2023.01.17 |
재무상태표(대차대조표, Balance Sheet)와 자산, 자본, 부채 (7) | 2023.01.16 |